2023년을 마무리하며 오사카로 이사
이직으로 아이치에서 오사카로 가기 전에 대학후배를 만나서 나고야에서의 최후의 만찬을 즐기기로 했다.
근데 나고야역 근처에 홍콩반점이 생겼다고 하길래 바로 ㄱㄱ했다.
https://maps.app.goo.gl/yp3cUKSuamQ3q1kj9
역시 이번에 오픈한 가게라 번쩍번쩍하는군요.
최후의 만찬은 대학교 후배와 함께....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를 하다 늦게 대학을 복학 + 졸업 후 저의 권유로 일본에 왔는데. 당장 저는 다른 지역으로 이직하네요 ㅋㅋㅋ
그래도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 하는 초일류 대기업이라 안심이 됩니다.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대학교에서 같이 놀던 때보다 사회로 나오니 더 멋있어졌어요. 난 근데 왜 아저씨지?
항상 하고자 하는 일이 잘되길 바라며... 같이 주식도 가즈아 외치자고.
오사카로 이사
쿠로네코 단신 이사플랜을 이용하면 최소 26400엔 ~ 이용할 수 있다.
저는 짐이 꽤 있었지만 , 침대 책상의자가 없었으므로 26400엔으로 오사카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저기 큰 끌게? 카트? 에 넣어서 옮기면 끝입니다.
짐을 다 빼니까 집이 좀 넓어 보이네요. 이렇게나 이렇게 보니까 방이 좀 커 보이네 ㅋㅋㅋ
남은 박스 2개는 회사 동기에게 넘겨주고 맨션 타치아이를 기다립니다.
타치아이가 끝나고 오사카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아~ 이삿짐 보내는 걸 깜빡한 물건이 많아서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갖고 옴 ㅋㅋㅋ
예를 들면 위에 보이는 사진에 커튼이라던가 휴대폰 충전기라던가 이사 당일 사용한 화장품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가던 중에
??? 구글맵으로 1514만 명이 제 사진을 봐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 오사카역에 도착했습니다 ~ 이제부터 저의 새로운 시작은 오사카가 됩니다.
아... 이것이 오사카라는 곳이다. ( 우메다 )
https://enko1027.tistory.com/721
3주 전 오사카에 와서 집을 찾을 때 같이 집을 봐준 친구가 이사 축하로 치킨을 사줬습니다.
난바에 있는 가게와 같은 곳인데 메뉴판과 가격이 다름ㅋ ㅋㅋㅋ
https://maps.app.goo.gl/VkRvZGp5uxUQD6bb6
진짜 웃긴 게 이 새끼들 연말이라고 가격 +10% 더 받는다고 합니다. 절대 가지마세요
내가 일본 6년간 살면서 년말이라고 가격 10% 더 받는다는 곳 처음 봄 ㅋㅋㅋㅋㅋ
사진은 이쁘게 찍혔지만 , 맛은 약간 치킨이라기보다는 탕수육 맛이 강했습니다.
같은 체인점인데 맛이 좀 다른 것도 아이너리함. 보이는 메뉴가 전부인데 7000엔 정도 나옴... ㅅㅂ ㅋㅋㅋ
이후 오사카 워홀 이후 한국으로 귀국하는 분께 의자 + 프라이팬을 기부받았습니다.
그런데 택시가 혼잡해서 우버 불러도 안 오길래 당일에 가져가진 않았네요.
크리스마스의 우메다 역.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여자들끼리 왔거나 커플뿐이네요.
근데 남자들끼리는 없니?
아... 크리스마스에 혼자... 호텔...
그리고 연말이니까 후루사토를 준비해야 합니다.
다들 하셨나요? 연봉 200만 엔이 넘으면 무조건 하세요 ㅎㅎ 다음 해의 주민세가 저렴해집니다.
이온몰에서 한 박스에 6000엔 밖에 하지 않는 맥주인데.... 후루사토로 14800엔이나 하네요.
근데 어차피 술 안 먹으니까 상관없음. 저는 쌀 16킬로를 샀습니다.
후루사토에 관해서는 따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올해가 끝나기 전에 )
전날 기부받았던 짐을 택시에 싣어서 갖고 오고 바로 구청에 가서 전입신고를 합시다.
후쿠오카에서 3시간 / 아이치에서 3시간 걸렸던 전입신고 오사카에서는 1시간 40분 컷으로 끝났네요.
재류카드 + 마이넘버카드 주소 갱신을 완료했습니다.
보통 시골 공무원들은 못생겼던데 , 오사카는 정말 이쁜 듯
새 집에서 가스 계약 중. 가스는 무조건 도시가스만 사용하세요.
프로판가스 쓰는 순간 부랄 떨립니다.
집 구경
집세 + 관리비 + 화재 보험 합쳐서 월 7만 엔 정도 나갑니다. 비싼 듯....
아마 역세권에 치안이 좋아서 비싸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인터넷 무료라서 만족합니다. 인터넷비용만 보통 5000엔 이상 사용해야 하니까요 ㅎㅎ
월 5000엔이면 년간 6만 엔임 ㅋㅋㅋ 이게 더 좋을지도 모름
시바쨩 아재한테 6000엔 ( 택배비 포함)으로 분양받아온 IH 2구
+ 어제 나눔 받은 박스 안에 니토리 냄비가 있어서 개꿀띠
성능 좋니.... 근데 역시 가스불로 조리하는 것보다는 속도가 늦다.
시간이 지나고 쿠로네코에 맡겼던 제 이삿짐이 도착했습니다.
이걸 언제 다 정리하지...?
침대는 없지만 더블 매트리스 + 싱글매트리가 있어서 두 개 겹쳐 올려봤습니다.
빨간 선이 싱글매트리스 / 노란선이 더블사이즈의 매트리스인데
더블사이즈의 침대를 놓으면 집이 엄청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침대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네요.
출장이 많은데 침대를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자 친구 생기면 침대 필수일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자취하는 여자를 만나자
짐정리하다 현타 와서 잠깐 누움... 진짜 침대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좀 편함
짐 정리 다 끝났는데 진짜 더블 사이즈 침대 놔둬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나고야에서 살았던 자취방보다 넓은 듯???
그리고 주문한 커피 2박스가 안 오길래 뭐지?? 하고 메일을 열었더니
씹새끼들이... 나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었는데 부재중 ㅇㅈㄹ ㅋㅋㅋ
내가 설마설마하고 인터폰 조회 다 해봤는데 없음 ㅋㅋㅋ
누굴 속이려고 이 새끼들이!!
이후 집 근처 이온몰로 가서 콜라 가격을 봤는데... 1.5리터 127엔 실화냐? 1100원 정도네
나 진짜 살다 살다 캐리어 타면서 마트 장 보는 사람 처음 봄...
오사카는 대체 뭐 하는 곳이지...?
10시를 넘어가면 40% 할인이 있나 보네요.
근데 맛없어 보여서 안삼
물가 진짜 싸긴 싸네요.... 도쿄나 나고야였으면 여기서 +100~200엔 더 있을 텐데
침대 살까 말까 고민하던 때에 옆집에서 침대 버려놨길래
진짜 주워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 친구들이 이미 바퀴벌레가 알까 놨을 거라고 포기하라길래
고개 끄덕끄덕 거리고 집 돌아 옴... 아쉽
자기 전에 뜬금없이 주식 계좌 열어봤는데 이 새끼 갑자기 왜 이럼? 역시 미국이 최고야.
그리고 다음 날 아침 택배 아저씨한테 전화가 나와서 커피 2박스를 인수인계받았습니다.
삶이 풍족해 보이는 냉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