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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적응기 ( 취업 및 인턴 생활 )/2024년

일본생활 + 일본에서의 출산 ( 자연분만 / 무통주사에 관하여 )

엔코 2024. 7. 2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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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자친구랑 데이트~
여자친구 부모님이 홋카이도로 여행을 가셨기에 집이 빈다고 놀러 오래서 놀다 왔다.

일본 거주 7년 만에 일본인 집에서 잤다.  ( 개인 자취방 제외 ) 
교토는 역시 시내 이외는 그냥 시골이구나~ 싶은 풍경이 익숙하다. 이렇게 보여도 이 동네가 진짜 비싼 동네라는 게 진짜 이해가 안 된다.

(좌) 바나나 / (우) 과일 종합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렌지주스를 사 먹으려고 했는데 , 
여자친구가 제대로 된 과일주스 마시고 싶다고 해서 이온 건물 안에 있는 음료수 가게에 가서 사 먹었다. 
 
난 바나나주스, 여자 친구는 과일주스 ( 바나나/딸기/사과/오렌지 /포도 다 섞은 것 )

이후 이온을 둘러보며 유니클로라던가 지유라던가 옷가게를 구경하다가 근처에 이온이 있길래. 
이온라운지를 예약해서 다녀왔다.  주주우대권 역시 굿. 
 
https://enko1027.tistory.com/722

 

이온 카드 도착 + 일본 후루사토 납세

약 3년만에 이온 주주우대 카드를 재발급 받았습니다. ! 11월 2주차에 재발급 신청을 해서 12월 초에 받았네요. 오너즈 카드는 본인 카드 1개와 패밀리카드 1개를 발급 받습니다. 패밀리카드는 실

enko1027.tistory.com

작년 12월에 재발급받은 이온 오너 카드가 여기서 도움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오사카로 이사 오고 7개월 만에 사용해 봄 ㅋㅋㅋ 

30분간 이온 라운지에서 떠들다 살짝 허기 가져서 미스터도넛을 사 먹었다.
미니언 도넛이 너무 귀여워서 사봤는데... 맛은 거기서 거기였다. 
칼로리가 너무 높아서 살찔 것 같음.

도넛을 다 먹고 나서는 오락실에 있는 100엔 솜사탕 기계를 이용해서 솜사탕을 만들어 먹었다.
와... 근데 시골이라서 그런가 100엔짜리 솜사탕 크기가 장난 아니네.

저녁밥으로는 한식 돌솥비빔밥을 먹고 ㅃㅃ함.
 
그건 그렇고 오늘 좀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어서 오랜만에 블로그를 작성했다. 
 

일본에서의 출산 (  자연분만  / 무통분만 )

 

여자친구랑 카페에서 바나나주스 마시면서 이야기하다가 아기 출산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엄청 진지한 얼굴로 날 보면서 , 자기가 만약 내 애기를 낳는다면 마취 및 무통주사를 맞아도 되냐?라는 질문이었다.
 
이게 뭔 개소리지?라는 생각으로 되물어보니, 일본에서는 아기를 낳을 때 ( 분만 시 ) 마취를 하지 않은 채 낳아라!!라고 하는 남편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나한테 물어본 것 같은데 , 나는??? 아니 그거 안 하면 아파 뒤질 텐데 왜 그런 걸 물어봄? 당연한 거 아님?이라는 반응.
 
여자친구는 엄청 기쁘다며 좋아했다. 
난 치과에서 충치치료 할 때 마취 한다는 개념처럼 출산 시 무통주사 ( 마취 )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 일본은 좀 보통내기의 미친놈들이 아닌 것 같다.  찾아보니 일본의 출산 무통주사 ( 마취 )의 비율은 겨우 5.3%였다. 진짜 미친 세상. 타임 인 조선인 줄 ㅋㅋ 
 
 

인터넷에 무통주사로 검색해 보면  제 일위에 贅沢 (ぜいたく , 사치 )라는 단어가 나왔다.
미친 새끼들.... 무통주사 = 비싸다 = 사치 = 부자들만 하는 거다 = 남들은 그런 거 없어도 애 낳던데?  =고통이 있어야 진정한 엄마가 된다.라는 등의 헛소리가 많이 있었다.  이 새끼들 한국 산후조리원 한번 맛보면 정신 못 차리겠니 ㅋㅋㅋ 
 
참고로 한국에서의 무통주사는 무료 ~ 15만 원 , 일본에서의 무통주사는 5만엔 ( 약 50만원 ) ~ 30만엔 ( 300만원 )이라고 한다.
최근 일본에서도 한국의 산후조리원 문화가 들어오긴 했지만 , 그렇게까지...?라는 반응이다. 물론 내 여자친구도. ㄹㅇ 이 정도면 감사의 도게자 박을 듯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  임신한 부인이 남편에게 무통주사를 맞아도 되냐고 물어보면 이런 반응이라고 ㅋㅋㅋㅋ
번역 : 에엣 .  돈은 어떻게 할 생각이야?  저금도 얼마 없잖아.  사치는 그만두라고 말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구글검색 -> 야후 지식인 (질문 )을 검색해 보면 무통주사로 싸우는 부부가 많은 것 같다....
 
이 만화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자. 
 

(상황) 여자가 병원에서 상담받고 와서 남편에게 자연분만( 무통 주사 없이 ) ->  무통분만 ( 마취, 무통주사 )으로 하고 싶다는 내용.
여 : 나는 무통분만으로 아기를 낳고 싶어!
남 : 응! 좋다고 생각해
 

 
여 : 그런데 비용이.. 약 10만엔 정도 추가 되는 것 같아.
( *참고 : 일본은 자연분만 시 50만엔 , 모통분만 60~ 80만엔 , 제왕절개 80~100만엔 )
남 : 헉?!  그렇게 비싸?
여 : 응. 그래도 산후 회복이 빨라

여기서 남자의 레전드 발언이 나옵니다.
남 :  음, 한다면 전부 요시에(여자)의 저금으로 해!  , 일단 나도 이것저것 찾아볼게!

며칠뒤, 요시에(여자)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전했다.
남 :  내가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 역시 애기는 확실히 아픔을 느끼면서 낳아줬으면 좋겠어! 
[ 아기가 생기는 순간 ]이라는 것은 , 나에게 있어서 인생의 최대의 순간이야. 힘내서 출산하는 요시에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제대로 된 감동적인 출산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 무통분만 ( 마취, 무통주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끝-
 
위의 만화를 보고 왜 내 여자 친구가 나한테 저런 질문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인터넷 찾아보니 부작용,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던데. 
미친놈들... 21세기 의료기술을 무시하네 ㅋ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면서 깜짝 놀란 정보라 오랜만에 블로그를 작성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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