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가고 있어서, 이대로 아무 계획 없이 보내면 올해도 금방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현재의 일상과 앞으로의 목표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 요즘 일상
작년 12월부터 갑자기 출장이 많아지면서 주말에도 고객처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거기에 가족들과 여행도 다녀오면서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다. 아직 내 체감은 1월인데, 벌써 3월 20일이다.
최근 이동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2025년 12월: 상하이 출장 / 태국 방콕 가족여행 * 2026년 1월: 한국(친구 결혼식) / 아이치현 출장 2회 * 2026년 2월: 아이치현 출장 3회 / 도쿄 출장 2회 / 하와이 가족여행 * 2026년 3월: 도쿄 출장 1회 / 미에현 가족여행
거의 이동하면서 생활한 느낌이다.
그래서 오늘처럼 아무 일정 없이 편하게 머리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글을 쓰게 됐다.
■ 2026년 목표
올해는 방향을 명확하게 정하는 해로 만들고 싶다.
1. 이직 준비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급여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정신적인 부담이 크다. 자세한건 블로그내의 내 글을 보면 된다.
아무리 오래 다니더라도 내년에는 이직을 할 생각이다.
그래서 올해는 이직을 전제로 준비를 시작하려고 한다.
다음 직장은 가능하면 외자계보다는 일본 제조업 메이커로 가고 싶다.
지금 회사는 교육이나 관련 문서가 부족한 상태에서 유저가이드만 들고 고객 대응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단순히 일이 힘든 문제라기보다 정신적으로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나는 기술직인데 , 상사가 영업직이라 기술 (품질 관련) vs 영업 (매출 )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의견이 너무 다르다. 지금의 상사는 존중이라기보단 본인의 의견이 맞으니까 , 니 잘못이다. 이게 너무 강하다. 고객처에 남품 하기전 품질 체크에서 불량품의 문제로 작년에 너무 충격이 커서 , 이직하는건 확정인 것 같다. 지속적으로 상사로부터 이직을 권유받기도 했으니 , 3년 버티고 퇴직금 받고 깔끔하게 이직하자.
2. 재무 관리 및 개선
월급 외의 수입을 늘려야한다. 지금 세후 월급 기준으로 고정비(주거 포함)는 약 17.5만엔이 나간다.
남는 잔고 중 * 10만엔: SBI증권 투자신탁 자동매수 * 나머지 : 현금 보유 또는 추가 투자
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 소비는 스미토모 골드카드를 활용해 햄버거, 커피 등에서 약 10% 적립을 받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다만 작년에는 주식과 코인 투자에서 큰 손실을 경험했다. 내가 지금까지 모아둔 전재산의 63% 정도를 작년 8~ 11월 코인 청산으로 잃었다. ( 심지어 헷징임 1:1 )
이 정도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역시 이 바닥의 끝은 청산 엔딩이다.
그래도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쌓아갈 생각이다. 목표는 높다면 높고 , 낮다면 낮게 잡았다.
주식 + 코인 합계 1억엔, 현금 5,000만엔 이상. 총 자산 1.5억엔 이상이 되면 한 번은 쉬어가는 선택도 해보고 싶다. 집은 이미 마련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비교적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주식이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 X ( 트위터 ) 및 스레드를 시작해볼까 한다. 근데 똥글 싸지르는 것만으로 돈을 벌 수 있다니 ? 신기하네 .
3. 외국어 관련 ( 영어 / 일본어 )
일본에 9년이나 살았지만 아직 JLPT N1이 없다.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도 없는 것은 당연하다.
업무 중에도 상대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종종 있어서 최근에는 불편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올해는 반드시 N1 취득을 목표로 어휘력 중심으로 공부를 해볼 생각이다.
또 하나 느낀 점은 상대방의 수준에 맞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본어 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단어의 한자라도 , 상대방이 모를 확률이 크더라. 이건 일하면서 좀 충격 받았다.
그래서 단순히 시험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4. 여행
2년 동안 일본 전국을 여행했고, 결혼 이후에도 다양한 지역을 다녔다.
하지만 돌아보면 도시 중심의 여행이 많았다.
그래서 올해는 청춘18 티켓을 활용해서 지방 소도시 위주로 천천히 돌아보고 싶다.
비슷한 도시가 아니라 다른 분위기의 지역을 경험해보고 싶다.
와이프는 전철 타고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하기때문에 혼자서 전철 + 버스 타고 여행다니거나 , 같이 갈 친구 한명 구해서 같이 다녀야겠다.
■ 마무리
어느덧 일본 생활 9년, 결혼도 1년이 넘었다.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가능하면 올해 아이를 가져서 부모가 되고 싶다. 애기가 태어나면 주식 계좌도 만들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