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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 사직 본문
2026.06.30
어제 있던 일이지만 ,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이 글을 남긴다.
2024.01.01에 입사한 지금 회사는 첫 입사 때부터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교정실임에도 불구하고 기기의 교정 방법이나 교정테스트의 통과 및 수리 필요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
이에 대해서 같이 근무하는 74살 할아버지께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自分で考えろ""스스로 생각해라"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다. 이건 누가 봐도 잘못된 것이다.
고객이 사용한 제품이 현재 정상인지 불량인지 , 수리가 필요한지에 대한 검사 방법과 판단 기준이 있는 그 어떠한 자료가 교정실에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이 자료가 없더라도 , 인수인계 하나 없이 스스로 생각하라는 것도 말이 안 된다.
할아버지가 일 하는 방법들을 옆에서 메모나 사진 등으로 기록을 하려고 하면 ,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혹은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만날 때마다 했다.
예를 들면 " 한국은 미개한 나라, 네가 여기서 일하는 것보다 길거리 돌아다니는 고등학생 데려와서 알바시키는 게 회사에 이윤이 남는다. 네가 여기에 있는 존재의 이유가 모르겠다""메모, 필기, 기록 등 , 하지 마라 그런 것들은 그 장소에서 바로 이해 못 한 바보들이 , 나중에 그걸 보고 핑계되고 싶으니까 하는 거다 " "나는 이 회사 입사하고 나서 그 누구에게도 뭔가를 배운 적이 없다. " 뭐 이런 것들?
이런 상황에 교정실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 어떤 기기를 어떤 식으로 교정 테스트를 해야 하는지? 고객으로부터 테스트 때는 무얼 할 건인지 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마다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어야 했고 그때마다 폭언과 인종차별은 기본 옵션이었다.
이때 매니저에게 지금 이런 상황입니다라는 식으로 보고를 했더니 " 모르는 것은 혼자 찾아보고 해결할 수 있다고 해서 채용했더니 , 계속 모른다는 말만 하면 채용 안 했다. 너 같은 놈도 어딘가에선 일 할 수 있는 곳이 있을 테니 이직해라 "
이런 상황 속에 1년 조금 버티고 나는 결국 2025년 1월. 회사 업무도중 구토를 하며 쓰러졌다.
물론 그때도 할아버지의 폭언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출근하지 않을 때에도 집에서 혼자 구토를 계속해서 , 결국 정신과 치료도 시작하게 되었다.
정신과에서 확인했던 2024년과 2025의 평균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결혼 동거 이후, 혼자 있는 시간이 줄어서 수면시간이 늘어났다.
2025.05.23
일본에서 처음 집을 구입하고 , 다음날 24일 신혼여행으로 일주일간 해외에서 푹 쉬 다오니.
어느 정도 멘털이 회복되었다.
회사 안에 있을 때는 나는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뭘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판단 조차 할 수 없었는데.
푹 쉬고 오니 ,
역시 지금 이 상황과 환경이 잘못된 것이다.
2025.06 ~ 2026.06
지난 1년간은 외부 출장이 많이 있었다.
기계의 시운전 테스트 및 고객들 교육이 주된 업무였는데 ,
모두 각각 사용되는 기계가 다르다.
전에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8개 + 제품은 100종류가 넘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교정 매뉴얼 및 서비스 매뉴얼이 없으며 , 고객이 보는 것과 동일한 유저가이드뿐이다.
그렇다.
오히려 우리 회사 제품을 이미 사용 중인 고객이 더 이 제품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처음 고객처에 가서 시운전 테스트 하고 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시운전 테스트의 매뉴얼이나 교육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고객처에 출장을 갔으니 , 고객들로부터 클레임은 당연지사. 그들의 평가는 내 몫이 되었다.
다른 엔지니어를 보내달라는 고객사가 있다면 ,
TCP/IP 테스 트니까 소프트 엔지니어가 와야 하는데 왜 네가 온 거냐며 화내는 고객 등. 그 마음 이해한다. 나도 내가 왜 출장 가야 하는지 모르거든. 또 회사의 유저가이드도 1988년부터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것들도 있고 , 뭘 하려고 해도 혼자서는 극복할 수 없었다. 그저 고객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죄송하지만 , 본사에 확인해 보겠다는 말만 계속해야 했다.
이렇게 누적된 평가들은 해외 본사까지 보고가 되었고,
어제 매니저로부터 이미 인사팀과 이야기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들과 같이 업무 하려면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그들의 수준미달이라는 것이다.
이해는 한다.
할아버지 + 매니저 + 사무직 직원 이렇게 3명이서 일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가 ( 이땐 , 출장 서비스 없음 )
내가 오고 나서 할아버지가 주 2회 출근하면서도 처리했던 업무를 나는 주 5회 출근해도 처리하지 못하니 답답했을 것이다.
가능하면 3년은 버티고 퇴직금 받고 , 이직하고 싶었는데 지금 상황이면 9월 ~ 11월쯤 해고 및 권고사직을 당할 것 같다.
최근에 발생한 2가지 사건이 가장 큰 트리거인 것 같다.
1. 교정 테스트 중 기기 내부에 물 + 측정값이 드리프트 되어 , 본사 서비스센터에 반납했더니 거기서 정상이라며 다시 오사카에 반납되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납기일이 약 한 달간 지연되어 큰 문제가 되었는데.
매니저가 이 문제로 고객에게 제출할 사죄서 + 조사 보고서 ( 謝罪書+調査報告書)를 써오래서 제출.
2. 고객 현장에 설치한 기기가 사양을 만족하지 않아서 , 문의했더니 측정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방법을 바꿔라는 답변을 받았다. 매니저와 할아버지는 고객의 측정기가 우리의 제품 보다 더 뛰어나니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며 서비스 센터장과 3달간 싸우고 있는데 , 내가 매니저에게 " 우리가 어떤 근거 자료를 제시해도 쟤넨 방법이 틀렸다고 할 테니 , 그냥 쟤네 말대로 시도하고 쟤네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죠? "라고 했더니 같이 일 못하겠다고 하더라. 이 기기는 현재 납기일 7개월 지났다. 고객의 최후의 커트라인 4월부터 3개월이 더 지난 시점이라서 1일 단위로 벌금을 지불하고 있다. 빠른 문제 해결보다는 우린 틀리지 않았다며 계속 싸우는 걸 보고 있자니 , 우린 처음부터 맞지 않는 팀이었던 것 같다.
아마 , 최근 이 두 사건이 트리거가 되어 인사팀과 진행 중이겠지.
올해 1~4월까지 , 주 4~5회 매일 퇴사해라 , 이직해라
5월에 본인이 회사 그만둘 거라더니
5월 말부터 모든 보고가 보고서 자료 형식으로 변경되었는데
5월 말부터 인사팀과 이야기 중이었구나 싶다.
1. 고객에게 전화로 말할 내용
2. 고객과 전화로 말 한 내용
3. 고객에게 제출할 자료
4. 다른 기술직 팀원에게 물어볼 내용
5. 다른 기술직 팀원과 대화한 내용
6. 실수했으면 뭘 실수했는지
7. 납기에 문제 있을 것 같을 때
6,7은 이해하지 한 1~5는 뭐 ㅋㅋ
일본 블래기업에 있는 그냥 괴롭힘이지.
메일 cc에 있을 텐데 , 따로 pdf로 자료 만들어서 보고 하라니.

신기한 건 오늘 신기하게도 리쿠르트 에이전트에게서 전화가 오더라 , 내 상황을 어떻게 안 거지?
토요일, 에이전트와 상담 진행해서 슬슬 이직 준비를 해둬야겠다.
인생 덧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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