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년차 취업비자 -> 결혼 비자 갱신 하기 1탄

오늘은 오사카 뉴칸으로 취업비자에서 배우자 비자로 비자 변경신청을 하러 가는 날.

아침부터 자동차끼리 사고 난거 봄 ㅋㅋ. 요즘 자동차 사고로 죽는 꿈을 자주 꾸는데 무섭다.

뉴칸에 도착했다.  뉴칸은 입구에서 줄이 2줄로 되어있는데 , 잘 모르는 사람들이 줄을 한 줄로 서서 기다리기 때문에 잘 보고 있지 않으면 줄을 2번이나 서야 할 수도 있다.   비자 변경신청 및 비자 연장을 원하는 사람은 빨간색 선을 따라 줄을 서야 한다. 

이후 집으로 우편이 날아오면 초록색 선을 따라 줄을 서면 된다.

나는 배우자 비자로 신청이기 때문에 빨간색으로 줄을 섰다. 

10시 44분에 접수완료와 함께 통지표 + 번효표를 받았다. 

번호의 아래에는 재류/인정신청이라고 적혀있으며 , 아래의 큐알코드를 입력하면 휴대폰으로 현재의 번호와 대기인원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때의 번호는 68번이었는데 , 오전까지 1시간당 번호가 겨우 18개만 늘어나길래 오늘 안에 끝낼 수 있을까? 걱정이었지만.

갑자기 점심시간부터 1시간당 번호가 40씩 증가했다. 진짜 숫자가 확확 늘어났다. 

 

회사에는 오전 출장을 이야기했지만 , 시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1일 유급휴가를 사용했다.

그렇게 나는 14시 49분에 번호 200번이 불려서 , 재류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10시 44분에 신청했으므로 , 총 4시간 5분이 걸린 셈이다... 다들 아침 일찍 오픈런을 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작년에 1년을 받았기때문에 , 주소지가 깨끗하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나는 비자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닌 , 재류자격 변경신청이기 때문에 최소 한 달~2달이 걸린다는 말을 들었다.

만약 재류자격 한 번에 통과 못하면 내 비자가 끊기겠는걸? 껄껄 

 

온라인 신청도 있는데 , 생각해 보면 비자의 기간연장은 뉴칸으로 직접 가는 게 좋고 , 재류 변경신청은 온라인으로 해도 되지 않았나...

비자기간 연장의 경우 직접 뉴칸으로 가서 신청하면  통지표가 2주~3주 안으로 집으로 오는데 , 온라인 신청 시 2달~3달이 걸린다.

재류 변경의 경우 어차피 직접 가든, 온라인이든 최소 한 달 ~ 2 달이면 다음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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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재류자격이 배우자 비자로 바뀔 텐데 , 너무 긴장된다. 

뭐랄까 일본 생활 시즌3의 느낌이라고 할까?   

 

시즌1은 후쿠오카 인턴 ~ 이바라키 시절 / 시즌 2  코로나 백수 시절 / 시즌 3  재취업 ~ 배우자 비자 신청 

어쩌면 지금이 시즌 4로 배우자비자 신청 ~ 자녀 출산까지 이어질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 과정을 음미하고 즐기고 싶다.